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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AI 붐은 한국의 소비 증가로 빠르게 이어질 가능성이 낮으며, 인구 고령화는 더 지속적인 역풍을 제기

골드만삭스는 AI 수요가 한국의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를 크게 끌어올렸지만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본다. 향후 10년간 빠르게 상승하는 부양비, 고령 가계의 높은 저축 성향, 주택 자산의 현금화 어려움으로 소비가 전체 경제성장률을 계속 밑돌 수 있다.

기관골드만삭스
업종거시경제

요약

골드만삭스는 AI 수요가 한국의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를 크게 끌어올렸지만 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본다. 향후 10년간 빠르게 상승하는 부양비, 고령 가계의 높은 저축 성향, 주택 자산의 현금화 어려움으로 소비가 전체 경제성장률을 계속 밑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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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시경제AI 붐민간소비인구 고령화가계 저축가계 대차대조표원화 전이역모기지
  • 한국은 수출과 투자는 강하지만 소매판매와 소비는 약한 “K자형” 사이클을 겪고 있다.
  • 유엔은 향후 10년간 한국의 총부양비가 연평균 1.5%p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70개 중대형 경제권 중 가장 빠른 속도다.
  • 골드만삭스는 부양비가 1%p 상승할 때마다 한국의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이 10~17bp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 17bp 추정치를 기준으로 하면 인구구조 변화는 향후 10년간 소비 증가율에 연간 약 25bp의 하방 압력을 시사한다.
  • 상향식 시뮬레이션은 향후 10년간 한국의 가계저축률이 연간 15bp 상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2024년 한국 가계의 순금융자산은 GDP의 약 100%였으며, 가계부채는 GDP의 약 90%였다.
  • 한국 가계 자산의 60% 이상은 부동산 및 기타 비금융자산으로 구성돼 은퇴 가계에 상당한 현금흐름 제약을 남긴다.
  • 역모기지는 75세 초과 주택 소유자의 1.8%만을 포괄하며, 주택자산 유동화 수단은 아직 널리 활용되지 않고 있다.

보고서 해설

개요

보고서는 AI 붐이 한국의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를 넘어 가계 소비로 전이될 수 있는지를 검토한다. 환율 및 재정 경로가 시간이 지나면 지지 요인을 제공할 수 있으나, 급속한 인구 고령화, 고령 가계의 지속적인 저축, 불충분한 자산 유동성이 이러한 전이를 더디고 불균등하게 만들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핵심 견해

AI 붐은 특히 반도체 수출과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한국의 수출과 설비투자를 분명히 견인하고 있지만, 소매판매와 광범위한 민간소비는 여전히 부진하다. 이에 따라 수출과 투자는 강한 반면 내수는 약한 “K자형” 사이클이 형성되고 있다. 대만, 중국도 정도는 덜하지만 유사한 괴리를 보인다. AI 서버, 부품, 첨단 로직 반도체를 포함한 더 광범위한 기술 생태계가 더 오랫동안, 더 넓은 범위에서 AI 수요의 직접적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AI 주도 성장이 한국 경제의 다른 부문에 언제, 어떻게 혜택을 줄지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AI 붐의 소비 전이는 주로 환율, 재정수입, 가계소득 등의 경로에 달려 있다. 연초 원화 약세와 재정당국의 일부 세수 호재 적립 결정은 모두 단기 소비 개선을 제한할 수 있다. 하반기에 원화가 궁극적으로 안정된다면, 한국에서는 환율의 물가 전이가 비교적 빠르기 때문에 유가발 인플레이션을 지연시키거나 상쇄할 수 있다. 보고서는 대만, 중국을 비교 사례로 활용한다. 실질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의 5배를 넘는 10% 이상이었음에도 물가상승률은 2% 미만에 머물렀으며, 이는 강한 기술 부문 성장이 반드시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수요 및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인구구조는 한국 소비에 더 중요하고 지속적인 제약이다. 한국전쟁 이후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기에 진입하고 있는 반면, 출산율은 1 미만에 머물고 있다.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유엔은 향후 10년간 한국의 총부양비가 연평균 1.5%p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70개 중대형 경제권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이며 2000~2015년 일본의 정점 상승폭인 연 1.3%p도 웃돈다. 한국의 현재 부양비는 대부분의 주요 경제권보다 낮지만, 상승 속도가 빨라 이 우위는 빠르게 사라질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패널 회귀분석을 통해 고령화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실질 GDP 증가율을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대리변수로 사용하고 시간 고정효과를 통제한 뒤, 주요 경제권 전반에서 부양비가 1%p 상승할 때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이 평균 3bp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1인당 기준으로는 하락폭이 4~5bp로 다소 더 크다. 한국의 민감도는 현저히 높다. 국가별 회귀분석은 1%p 상승마다 소비 증가율이 17bp 낮아짐을 보여준다. 제약 없는 시차 구조를 적용한 대안적 추정에서도 하락폭은 10bp다. 따라서 보고서는 10~17bp를 합리적인 범위로 제시한다. 향후 10년간 부양비가 매년 1.5%p 상승하고 소비 민감도가 17bp라고 가정하면, 한국의 소비 증가율은 연간 약 25bp의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하향식 시뮬레이션은 향후 20년간 소비 증가율이 계속 둔화한 뒤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실질 GDP 증가율을 점점 더 크게 밑돌 것으로 나타낸다. 이 시뮬레이션은 AI 주도 생산성 향상과 구조개혁으로 한국이 향후 20년간 장기 GDP 성장률 2%를 유지할 수 있다는 비교적 낙관적인 가정을 여전히 사용한다. 이는 한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0.5% 미만 전망과 표준 성장회계를 바탕으로 한 골드만삭스의 2075년까지 약 1% 추정치보다도 높다. 이러한 더 강한 성장 가정 아래에서도 인구구조는 소비 성과를 낮춘다. 한국 고령층의 비교적 높은 저축 성향은 소비 하방 압력이 다른 경제권보다 큰 이유를 설명한다. 가계조사에 따르면 60~69세의 저축률은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 70세 초과 인구의 저축률은 40~49세와 유사한 수준으로, 많은 경제권의 주민이 은퇴 후 소비를 뒷받침하기 위해 저축을 크게 줄이는 것과 대조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잠시 하락한 뒤 한국의 고령층 저축률은 계속 상승했으며, 이는 최근 팬데믹 이후 일본과 대만, 중국에서 나타난 저축률 하락과 대조적이다. 연령 구성에 기반한 상향식 시뮬레이션도 이 평가를 뒷받침한다. 지난 10년간 각 연령대의 저축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급속한 고령화는 향후 10년간 가계 현금소득의 현금지출 초과분을 연간 30bp 늘릴 것이다. 현물 사회이전과 자가점유 주택비용을 반영하고 국민계정 기준으로 전환하면, 이는 가계저축률의 연간 15bp 상승에 해당한다. 고저축 연령대 쪽으로 인구 비중이 이동한다는 것은 AI 산업이 소득을 뒷받침하더라도 추가 소득의 상당 부분이 소비되지 않고 저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가계 대차대조표는 이 메커니즘을 강화한다. 2024년 한국 가계의 순금융자산은 GDP의 약 100%로 보고서 표본의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대만, 중국은 GDP의 거의 5배에 달했다. 두 경제권의 총금융자산 구성은 대체로 유사하며, 주요 차이는 한국 가계의 부채가 더 많다는 점이다. 가계부채는 순가계자산의 약 40%, GDP의 90%에 해당한다. 대만, 중국 가계가 보유한 더 큰 순금융 완충력이 그곳에서 고령화가 동등한 수준의 소비 하방 압력을 초래하지 않은 중요한 이유일 수 있다. 한국 가계 자산의 60% 이상은 부동산 및 기타 비금융자산으로 구성되며, 이는 표본에서 가장 높은 비중이다. 이러한 자산은 현금화하기 어렵고 통상 은행대출로 조달되므로, 은퇴 가계의 소비 평활화 능력을 제한하는 동시에 주택가격이 크게 조정될 경우 잠재적인 지급여력 위험을 만든다. 조사에 따르면 소득이 감소할 때 대부분의 한국 가계는 자산을 매각하기보다 소비를 줄이거나 근로소득을 늘린다. 은퇴자금을 축적한 고령 가계조차 금융자산만으로 소비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비중은 4분의 1 미만이다. 호주는 비금융자산 비중이 유사하지만, 중위연령이 한국의 46세에 비해 38세로 더 젊다. 주택자산 유동화 수단의 활용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한국 정부는 은퇴 가계의 유동성 제약을 완화하고 과도한 저축을 줄이기 위해 역모기지를 장려해 왔지만, 이 상품은 75세 초과 주택 소유자의 1.8%만을 포괄한다. 강한 상속 동기는 낮은 가입률의 한 원인이고, 신탁 서비스의 미발달도 은퇴자산의 체계적 관리를 제한한다. 정책 측면에서 보고서는 한국이 AI 주도 성장을 지속적인 소비로 전환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더 효과적인 전이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원화 안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인플레이션 타기팅 아래 실질금리가 추가 상승할 위험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재정당국은 일부 세수 호재를 적립하는 한편 자금을 생산성 향상 투자로 재배분해야 한다. 자본시장 개혁과 역모기지 및 기타 주택자산 활용 수단의 확대는 은퇴 가계의 현금흐름 제약을 완화할 수 있다. 통화정책은 여전히 긴축적일 필요가 있을 수 있지만, 8월의 예방적 금리 인상 이후에는 AI 배당의 전이 시점과 규모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 때문에 추가 긴축은 신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정·통화·금융정책 간 긴밀한 조율이 요구된다.

분석 프레임워크

보고서는 먼저 AI 붐이 한국의 수출, 투자 및 소비에 미치는 상이한 영향을 비교하고, 이후 환율 및 재정 경로를 통한 단기 전이를 검토한다. 이어 국가 간 패널 회귀분석과 한국의 국가별 회귀분석을 통해 부양비 변화가 소비 증가율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고, 대안적 시차 명세로 결과를 검증한다. 마지막으로 연령대별 저축률을 상향식 시뮬레이션에 결합하고, 장기 성장 가정 아래 하향식 소비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며, 국가 간 가계 대차대조표, 주택자산 유동성 및 정책수단 활용을 통해 한국이 고령화에 더 민감한 이유를 설명한다.

방법론 메모

  • 거시경제 프레임워크기타

    국가 간 패널 회귀분석 및 국가별 회귀분석

    보고서는 실질 GDP 증가율과 공통 시간 요인을 통제해 부양비 상승이 민간소비 증가율에 미치는 평균 영향을 추정한 다음, 한국의 민감도를 별도로 추정하여 다른 경제권과의 차이를 식별한다.

  • 거시경제 프레임워크기타

    제약 없는 시차 구조를 활용한 강건성 검정

    보고서는 인구구조 변화가 서로 다른 기간에 걸쳐 소비에 영향을 미치도록 허용하고 대안적 모형을 사용해 핵심 결론을 검정한다. 10bp의 하락폭은 기준 추정치인 17bp보다 작지만 방향성과 경제적 유의성은 변하지 않는다.

  • 거시경제 프레임워크기타

    연령대별 저축률의 상향식 시뮬레이션

    이 방법은 각 연령대의 저축 행태와 향후 인구 비중 변화를 결합해 고령화가 전체 가계저축률을 높이고 소비를 낮추는 방식을 추정한다.

  • 거시경제 프레임워크기타

    인구구조 및 성장 가정에 따른 하향식 소비 시뮬레이션

    보고서는 부양비 경로와 소비 민감도를 장기 성장 시나리오에 적용해 미래 소비 증가율과 GDP 증가율 대비 성과를 평가하고, 표준 성장회계 전망을 장기 가정의 비교 기준으로 사용한다.

핵심 데이터

  • 향후 10년간 한국의 총부양비 상승폭연간 1.5%p유엔 전망; 70개 중대형 경제권 가운데 가장 빠름
  • 일본 부양비의 과거 정점 상승폭연간 1.3%p2000~2015년 동안으로, 향후 10년간 한국의 예상 속도보다 낮음
  • 국가 간 평균 소비 민감도3bp 하락부양비가 1%p 상승할 때의 실질 민간소비 증가율 변화
  • 국가 간 1인당 소비 민감도4~5bp 하락부양비가 1%p 상승할 때의 1인당 기준 추정치
  • 한국의 소비 민감도17bp 하락국가별 회귀분석에서 부양비가 1%p 상승할 때의 연간 영향
  • 대안 모형에서의 한국 소비 민감도10bp 하락제약 없는 시차 구조를 사용한 추정치
  • 향후 10년간 한국 소비 증가율의 하방 압력연간 약 25bp부양비의 연간 1.5%p 상승과 17bp의 민감도를 기준으로 계산
  • 가계 현금흑자 증가연간 30bp지난 10년간의 연령대별 저축 추세가 지속된다고 가정
  • 가계저축률 상승연간 15bp현물 사회이전과 자가점유 주택비용을 반영한 국민계정 기준
  • 한국의 장기 GDP 성장 가정2%AI 주도 생산성 향상과 구조개혁이 뒷받침하는 향후 20년간의 하향식 시뮬레이션 가정
  • 한국의 기타 장기 성장 전망0.5% 미만; 약 1%각각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전망과 표준 성장회계에 기반한 골드만삭스의 2075년까지 추정치
  • 한국 가계의 순금융자산GDP의 약 100%2024년 기준, 표본 내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음
  • 대만, 중국 가계의 순금융자산GDP의 거의 5배한국보다 현저히 높아 더 큰 금융 완충력을 제공
  • 한국 가계부채순가계자산의 약 40%, 또는 GDP의 90%2024년 기준, 대만, 중국 가계보다 현저히 높음
  • 한국의 비금융자산 비중60% 이상주로 부동산이며, 보고서 표본의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음
  • 역모기지 포괄률1.8%75세 초과 주택 소유자만을 대상으로 함
  • 중위연령 비교한국: 46; 호주: 38두 국가는 가계 비금융자산 비중이 유사하지만 한국의 인구가 현저히 더 고령
  • 대만, 중국의 성장 및 인플레이션 비교실질 GDP 성장률은 10%를 넘었고 물가상승률은 2% 미만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의 5배를 넘었지만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강한 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았음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는 한국 AI 산업의 성장이 자동적이거나 즉각적으로 광범위한 소비 붐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구구조와 가계 대차대조표는 장기적으로 소비가 GDP를 밑돌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정책 우선순위에는 기술 부문 성장의 지속뿐 아니라 환율 안정, 재정자원의 배분 개선, 생산성 제고, 그리고 은퇴 가계가 주택 같은 비유동자산을 가처분 가능한 현금흐름으로 전환하도록 돕는 일이 포함된다.

위험

  • AI 붐이 환율, 재정 및 가계소득 경로를 통해 소비로 전이되는 시점과 규모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
  • 역내 과잉 제조능력은 한국과 기타 역내 수출지향 경제권의 비반도체 수출을 계속 압박할 수 있다.
  • 1 미만의 출산율, 감소하는 생산연령인구 및 증가하는 고령인구는 소비 시스템이 조정할 수 있는 속도보다 빠르게 부양비를 상승시킬 수 있다.
  • 원화 약세는 수입물가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실질금리 상승 및 추가 통화정책 긴축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은행대출로 조달된 대규모 비유동 주택자산은 주택가격이 크게 조정될 경우 가계 지급여력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주시할 점

  • 하반기 원화가 안정되는지, 환율 변화가 유가 관련 인플레이션과 실질금리에 어떻게 전이되는지 모니터링한다.
  • AI 수출 및 설비투자 성장이 언제, 어느 정도로 가계소득, 소매판매 및 민간소비에 전이되는지 모니터링한다.
  • 재정당국이 AI 관련 세수 호재를 어떻게 처리하고 그중 얼마를 생산성 향상 투자로 재배분하는지 모니터링한다.
  • 한국의 총부양비, 고령층 저축률 및 전체 가계저축률이 보고서에서 전망한 경로를 따라 상승하는지 모니터링한다.
  • 역모기지 포괄률과 신탁 서비스 및 기타 주택자산 유동화 수단의 활용을 모니터링한다.
  • 8월의 예방적 금리 인상 이후 한국은행이 추가 긴축에 나서는지와 통화·재정·금융정책의 조율을 모니터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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